[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콜롬비아 대표 라다멜 팔카오가 경기 도중 페루의 헤나투 타피아와 무승부를 논의했음을 인정했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그 결과 콜롬비아는 4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페루는 칠레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런데 팔카오의 경기 후 발언이 논란이 됐다. 팔카오는 영국 “우리는 다른 경기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았고, 그 내용과 상황을 페루 선수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승부로 사이좋게 월드컵에 가자는 의도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12일 보도를 통해 “팔카오가 페루 선수들과 무승부를 논의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팔카오가 대화를 나눈 선수는 페루의 타피아로 알려졌다. 그 역시 경기 후 ‘판아메리카나TV’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콜롬비아 선수들이 우리에게 접근했다. 그들은 다른 경기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타피아는 “우리는 필요한 만큼만 경기를 운영했다. 팔카오와도 이야기했다. 그는 내게 두 팀 모두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하지만 축구였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를 위해 뛰었다”고 거래를 통해 결과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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