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자책골이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3차전 레알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토트넘은 3경기 무패(2승 1무)행진을 달리며 레알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지긋지긋하던 레알전 무득점의 고리를 끊었다. 이번 경기전 토트넘은 레알과 공식 경기에서 네 번의 맞대결을 펼쳤으나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레알의 첫 만남은 32년 전인 1985년이었다. 1984-85 시즌 UEFA컵 8강에서 만났고,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1차전에선 0-1로 패했고, 2차전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동안 인연이 없던 두 팀은 2011년에 다시 만나게 됐다. 2010-11 시즌 UCL 8강에서 만났고, 당시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5(1차전 0-4, 2차전 0-1)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 두 차례 만남에도 역시 토트넘의 득점은 없었다.

그런 토트넘이 다섯 번째 기회 만에 득점을 올렸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세르지 오리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해리 케인을 거쳐 레알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바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결국 토트넘의 레알전 역대 첫 득점은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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