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에릭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덴마크가 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월드컵 막차를 탔다.
덴마크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에릭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일랜드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덴마크는 1,2차전 총합 5-1(1차전 0-0) 승리를 챙겼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선발명단] 머피 원톱 아일랜드 vs 에릭센 중심 덴마크
아일랜드(4-5-1): 랜돌프; 워드, 클라크, 더피, 크리스티; 맥클린, 브래디, 메일러, 아터, 헨드릭; 머피
덴마크(4-2-3-1): 슈마이켈; 라르센, 비엘란, 키에르, 크리스텐센; 델라니, 크비스트; 시스토, 에릭센, 풀센; 요르겐센
[전반전] 더피 선제골 vs 크리스티 자책골+에릭센 추가골
아일랜드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아일랜드가 자신의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요르겐센이 걷어낸 볼이 더피에게 연결됐다. 더피는 그대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덴마크가 공격에 중점을 뒀다.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0분 라르센, 전반 14분 델라니 등이 계속해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아일랜드엔 랜돌프가 있었다. 랜돌프는 전반 17분 크비스트와 18분 시스토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방했다. 전반 내내 덴마크의 점유율이 높았다.
덴마크가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시스토가 짧은 코너킥을 이어 받고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시스토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텐센이 슛을 때렸다. 볼은 골대에 튕겨 나왔고, 다시 크리스티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곧바로 덴마크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격차를 벌렸다. 전반 32분 에릭센, 풀센, 요르겐센이 역습 과정에서 원터치 패스로 빠르게 볼을 전개했다. 마침표는 에릭센이 찍었다. 에릭센의 슈팅이 아일랜드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은 덴마크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에릭센 해트트릭, 덴마크 월드컵 진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일랜드가 변화를 꾀했다. 메일러와 아터 대신 훌라한과 맥기디를 투입했다. 추격골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덴마크는 빠른 속도로 아일랜드의 뒷공간을 노렸다.
덴마크의 좋은 기회가 계속됐다. 후반 6분, 8분 시스토가 연이어 아일랜드를 위협했다. 결국 덴마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시스토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칼 같은 왼발 슛으로 아일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덴마크가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29분 요르겐센이 크로스를 올렸다. 워드가 클리어링 상황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에릭센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볼은 아일랜드의 골 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덴마크의 완승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벤트너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덴마크가 월드컵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