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산티 카솔라(33, 아스널)의 재활의 끝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카솔라는 지난 시즌 초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아직까지도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러 차례 수술을 시도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감염 탓에 회복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담당 의사는 선수 생활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카솔라는 여전히 축구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자 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재활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팔에 있는 피부를 아킬레스건으로 이식하는 수술까지 마쳤다. 이 때문에 팔에 새긴 딸의 이름이 발목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카솔라는 옮겨진 딸의 이름을 보고 재활에 대한 의지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복귀가 여전히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7일 영국 ‘골닷컴’을 통해 “매우 슬프다. 불행히도 카솔라의 재활이 제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 카솔라는 다시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완전히 회복 된 이후, 6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정상적으로 걷는 것조차 언제쯤 가능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그가 언제 정상적으로 달리기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카솔라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2월 전까지는 확실히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지속적으로 카솔라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부상 정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만큼 카솔라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이다. 워낙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이기에 복귀만 할 수 있다면 아스널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언급으로 봤을 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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