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발롱도르 5회 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순위 경쟁을 넘어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한 판이다.

#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 5승 1무 4패, 레알 근소 우위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컵에서 1,2차전 모두 승리한 것이 기록에 큰 영향을 줬다. 당시 레알은 네이마르가 빠진 바르사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선 경기력을 보여줬다. 바르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헤라르드 피케마저 완패를 인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슈퍼컵 이전까지 양 팀은 치고받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시즌의 경우 바르사는 라리가 우승을 레알에 빼앗겼음에도 상대 전적에는 1승 1무로 우위를 가져갔다. 2014-15 시즌과 2015-16 시즌에는 두 팀이 나란씩 1승씩 나눠가지면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레알 홈 10경기 상대 전적: 4승 1무 5패, 바르사 근소 우위

이번 경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게 된다. 스페인 축구의 성지이자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경기장이기도 하다. 당연히 모두가 레알의 홈 맞대결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레알은 오히려 홈에서 바르사에 고전하는 경향이 강했다.

1무 1패로 레알이 열세를 보였던 지난 시즌에도 레알은 홈에서 바르사에 2-3 패배를 당했다. 2015-16 시즌에는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홈에서 내준 악몽까지 가지고 있다. 지난 슈퍼컵을 통해 어느 정도 홈 경기 공포증은 떨친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엘 클라시코에서 홈경기 이점은 없다는 것이다.

# 최근 10경기 성적: ‘7승 3무’ 레알 VS ‘6승 4무’ 바르사, 레알 근소 우위

양 팀 모두 최근 성적은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 레알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에이스’ 호날두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 사기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 기운을 엘 클라시코까지 이어가야 한다.

바르사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좋다. 레알과의 슈퍼컵 이후 공식전 24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메시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0, 바르셀로나)의 득점포가 살아났다. 발렌시아, 셀타비고전에서 연달아 억울한 판정으로 승리를 놓쳤지만 바르사의 무패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 승부예측 TIP – ‘2002-03 시즌’ 이후 0-0 무승부는 없다?

세계 최고의 대결인 만큼 양 팀의 대결은 항상 불꽃이 튀었다. 언제나 강력한 화력을 구축한 레알과 바르사였기 때문에 0-0 무승부 경기도 거의 없었다. 가장 최근에 기록된 0-0 무승부 경기는 무려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만큼 레알과 바르사는 소극적인 경기를 안 했다는 것이다.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도 양 팀은 모두 2골에 가까운 평균 득점 기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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