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일천억 사나이’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일명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토트넘은 죽음의 일정을 거닐고 있다. 지난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0 승)을 시작으로 리버풀(2-2무), 뉴포트 카운티(2-0승), 아스널(10일), 유벤투스(14일)를 차례로 만난다. 분위기는 좋다. 그 죽음의 일정에 절반을 지났는데,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도 그 분위기 속 중심에 있었다. 특히 뉴포트전에서 60분간 활약하며 1개의 도움을 올렸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MOM으로 선정했다.

연일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BBC 라디오’의 해설가 존 하트슨도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항상 결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난 손흥민을 좋아한다. 굉장히 훌륭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현재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를 8,320만 유로(약 1,111억 원)으로 평가했다. 1월(7,260만 유로)보다 23.3%한 수치였다. 전체 평가(49위)에서 50위 안에 들기도 했다.

이제 아스널전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선발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 의지는 불타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단 한 골(6경기)도 터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9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고 경기를 앞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그 분위기는 항상 엄청나다. 더비는 내게 있어 더욱 특별하다. 독일 생활 중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스널전은 진짜 더비다. 너무 기대하고 있다”고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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