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벌였던 설전에 대해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와 첼시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라이벌 매치인데다 치열해진 순위 경쟁, 감독들의 지략 대결까지, 이번 라운드 최대 빅 매치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아르센 벵거와 무리뉴가 대표적인 ‘앙숙 관계’였다면, 이제는 콘테와 무리뉴의 대결 구도로 옮겨진 분위기다. 떠오르는 앙숙 관계다. 지난달에는 뜨거운 설전도 오갔다. 무리뉴 감독의 주어 없이 던진 ‘광대’ 발언이 시발점이 됐고, 과한 세리머니로 과거 무리뉴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콘테 감독이 발끈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콘테를 지목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승부조작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받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선 발언을 했고, 콘테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향해 “무리뉴는 속이 좁다.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직격탄까지 날렸다.

이번 맞대결은 두 감독이 뜨거운 펼친 뒤 그라운드에 처음 마주하는 경기다. 그만큼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주제에 관심 없다”면서 “둘 다 과거에 무언가를 말했었지만, 우리는 멈췄다. 나에게 이 상황은 끝났다”며 과거의 일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 역시 콘테 감독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이전에도 말했다. 콘테 감독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고, 환상적인 팀이다. 이것이 내게 중요하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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