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지안루이지 부폰(40, 유벤투스)이 긴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부폰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3경기에 출전하며 변함없이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켰다. 유벤투스는 부폰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하며 4시즌 연속 더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부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부폰은 16일 ‘플레이어 트리뷴’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헤라르드 피케(31, 바르셀로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부폰은 “나는 플레이하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여전히 이 분위기를 사랑한다. 내가 은퇴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면 정직하지 않은 것”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폰은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편안한 마음도 있다. 나는 내가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축구를 그만두는 날, 나는 내 삶이 지루하지 않을 길을 찾을 것이다. 유일한 문제는 선수 생활을 하는 23년간 내게 주어졌던 시간표가 이제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폰은 이번 시즌 우승까지 총 9번의 리그 우승을 포함해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월드컵 야신상 수상 등 21세기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곧 그라운드에서 물러날 부폰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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