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올 시즌 무관으로 마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선다. 리빌딩 비용으로 2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3,600억 원)을 준비했고, 가레스 베일을 영입 타겟으로 삼았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유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3,600억 원)을 준비했다"면서 "베일을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맨유의 또 다른 영입 목표는 샤흐타르의 프레드와 토트넘의 알데르베이럴트이다"고 전했다.

베일은 리버풀과의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펄펄 날았다. 베일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5분, 이스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18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8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카리우스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하며 베일은 멀티골을 기록. 레알의 3-1 완승과 13번째 UCL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다.

그럼에도 베일과 레알의 동행은 곧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올 시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결승전 이후 베일은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에이전트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러'는 "베일의 에이전트는 2주 이내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을 만날 예정이고, 출전 시간에 대한 확신을 구할 것이다"면서 "레알은 네이마르 영입을 원한다. 또한 베일이 현재 레알에서 수령하는 주급을 맞춰줄 수 있는 리그는 EPL 뿐일 것이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리고 '미러'는 "지단 감독과 베일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베일에 관심이 있지만 베일의 나이가 걸림돌이다"면서 "반면 맨유는 베일이 올드 트래포드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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