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 아르투로 비달(칠레),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테어 슈테켄(독일).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선수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에서 외인 선수들의 입지는 두터워지지만, 스페인 자국 선수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선수 명단에서 스페인 선수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내, 외국인 선수들의 비율 변화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2014-15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았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7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단숨에 13명의 외인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고, 지금까지 점점 증가하여 현재는 15명의 외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의 바르셀로나 스쿼드를 살펴보면, 2008-09시즌에는 외국인이 13명이었고, 이듬해 1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14-15시즌 13명으로 다시 증가했고, 2017-18시즌에는 14명, 그리고 올 시즌에는 1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말은 바르셀로나에 스페인 국적 선수가 줄어든다는 뜻과도 같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스쿼드에는 단 7명의 스페인 선수들만이 포함돼있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20개 클럽 중 가장 적은 인원이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에 외국인 선수가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해외 마케팅” 요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자국 선수들을 찾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외국 선수들을 눈여겨본다”며 두 정상 클럽들의 서로 다른 행보를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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