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도르트문트(독일)] 이명수 기자= 악셀 비첼(30, 도르트문트)이 DESK(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라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케인과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손흥민과 에릭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도르트문트는 26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로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9점 앞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 비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골을 터트리며 환호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비첼은 “대승을 거둬 기쁘다. 오늘 어려운 경기 였다”면서 “후반이 지날수록 우리에게 더 많은 공간이 생겼고, 두 번째, 세 번째 골이 3분 만에 나온 것이 긍정적이다. 매 경기 우리는 나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드필더인 비첼의 득점포 가동에 대해 파브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첼이 골을 넣어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기뻐했다.

비첼도 화답했다. 파브레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비첼은 “물론 골을 넣는 것이 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슈팅 할 기회가 온다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자주 시도할 것이다”며 화답했다.

도르트문트는 2주 뒤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 토트넘은 조별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당시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다. 또한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었다.

비첼에게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토트넘전에 대해 물었다. 비첼은 “토트넘은 강한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에게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첼은 “1차전은 토트넘 원정경기로 치르는데 이 점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지만 여전히 좋은 팀이다”면서 “케인과 손흥민이 위협적인 선수라 생각한다. 하지만 케인은 다쳤다. 알리도 부상 중이다. 때문에 손흥민과 에릭센이 중요한 선수라 생각하고, 우리는 토트넘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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