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웨일즈 대표팀의 사령탑 라이언 긱스가 아론 램지의 유벤투스행을 적극 지지했다.

램지가 아스널을 떠난다. 큰 잠재력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램지는 지난 2008년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카디프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램지 영입에 눈독을 들였으나 아스널에 밀렸다.

램지는 이후 11년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하면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프로정신이 투철한 램지는 스토크 시티전서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회복을 해냈고 아스널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었다. 벵거 감독도 램지를 내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서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램지가 벵거 감독의 양아들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벵거 감독이 떠난 이후 아스널에 변화가 찾아왔고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했던 램지는 유벤투스와 자유계약(FA)을 맺으며 팀을 떠나게 됐다. 상당한 주급 인상과 함께 램지는 다음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일원이 된다.

램지의 도전을 웨일즈 감독 긱스가 크게 반겼다. 긱스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베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한 것들을 봤을 것이다. 베일 역시 엄청난 경험을 쌓게 될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구단으로 향한다. 유벤투스가 가진 구조를 보면 믿을 수 없이 엄청난 구단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현재 경기를 잘 하고 있으며, 현재 아스널 역시 램지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고 있지 않다”라면서 램지의 유벤투스 이적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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