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울산 원정을 앞둔 가와사키의 오니키 토루 감독이 울산의 수비력을 극찬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10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을 펼친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J리그 우승 팀으로 ACL 출전권을 따냈고,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ACL 티켓을 따냈다.
현재 H조 선두는 울산이다. 울산은 첫 경기였던 시드니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홈에서 상하이 상강을 꺾으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가와사키를 홈에서 잡는다면 확실한 선두를 구축할 수 있다.
가와사키도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1승 1패로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와사키는 울산 원정에서 승점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울산전을 앞둔 가와사키의 오니키 토루 감독은 “우리는 울산 원정길에 왔다. 원정 경기가 힘들긴 하겠지만 승점 3점, 승리를 하기 위해 왔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전했고,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했다. 피로도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은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를 통해서 승점 3점에 초점을 두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루 감독은 울산의 무패행진에 대해서는 “울산은 수비력이 좋다. 특히 공격적인 측면에서 파워가 있고, 사이드에 빠른 선수가 많은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있어서 잘 대비해야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가와사키의 주전 수문장 정성룡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루 감독은 “정성룡 선수는 안정감을 주는 선수여서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 정성룡 선수를 경기장 밖에서 또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여서 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모습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 정성룡 선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토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나카 아오는 “감독님과 같다. 승점 3점이 목표이고 원정길이지만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겠다”면서 “당연히 이 경기를 통해서 승점 3점이 목표이고, 연속된 경기를 하고 왔기 때문에 피로감이 있긴 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피로보다는 이 경기를 즐기기 위해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울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