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바르셀로나가 이번 그라나다 원정 경기서 또다시 패했다. 홈에서는 5골씩 넣으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올 시즌 원정만 가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이번 패배로 최근 원정 4경기 2무 2패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라나다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채 7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비록 피케의 발에 맞고 굴절돼 아지즈의 헤딩 골로 연결되긴 했지만 이후 바르셀로나는 공격 작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였다.

후반전 발베르데 감독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신성' 안수 파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그라나다의 역습에 위험 장면을 노출했다. 결국 후반 26분 아르투로 비달이 핸드볼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을 내줬고, 이는 두 번째 실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종료 시간까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당장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0-1로 패하며 시즌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다. 여기에 지난 1일에 열렸던 승격팀 오사수나 원정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안수 파티와 아르투르의 골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지난 시즌 리그 1위와 승격팀의 경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원정 부진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테어 슈테켄의 페널티 킥 선방이 없었다면 이 경기 역시 패했을 확률이 높은 경기였다.

문제는 발베르데 감독이 뚜렸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다는 점이다. 원정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면 바르셀로나의 전체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원정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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