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세리에A 9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베로나만 만나면 쩔쩔매는 듯하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베로나와 2번의 맞대결(1승 1패)에서 유효 슈팅 총 6회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헬라스 베로나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이 AC밀란에 승리할 경우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전반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 20분 결국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기회를 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베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베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파비오 보리니가 마를렘 퍄니치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잡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될 것 같던 후반 41분 베로나에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키커로 나선 지암파올로 파치니가 역전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베로나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옵타'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올 시즌 베로나와 2차례 맞붙었어 각각 유효 슈팅 3회만을 성공했다. 이는 유벤투스가 세리에A 특정팀을 상대 최소 유효 슈팅 기록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 기준 이날 유벤투스는 베로나를 상대로 15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중 유효 슈팅은 3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은 단 3회에 그쳤다. 당시 유벤투스는 아론 램지와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유벤투스는 이 경기 패배로 인테르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며 1위를 지키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만약 인터밀란이 AC밀란을 상대로 승리하게 될 경우 승점 54점 동률이 되면서 유벤투스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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