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EPL은 지난 3월 초에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심화되자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였다. 이 기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도 모두 중단되어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도 문을 닫았다.

그로부터 약 3달이 지나서 리그 재개 소식이 전해졌다. EPL은 오는 6월 중순부터 잔여 시즌을 무관중경기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예년이면 시즌이 종료됐을 시점에 팀당 9~10경기씩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와 동시에 프리시즌과 여름 이적시장이 짧아졌다.

EPL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늘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30일 “기존 이적시장은 5월~8월까지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연기된 만큼 각 팀들은 이적시장을 8월~9월로 변경시켜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EPL 사무국은 다음 시즌 리그 개막이 9월 12일, 13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프리시즌이 단 한 달밖에 되지 않는다. 구단들은 이적시장 마감 기한을 뒤로 늘려달라는 입장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대 16주만 이적을 허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PL 최고책임자 리차드 마스터스는 “유럽의 각 리그들이 서로 다른 시점에 재개된다. 마찬가지로 리그 종료 시점도 다르다”면서 “EPL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적시장 연장 방안을 두고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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