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대니 로즈(30, 토트넘)가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은 삶을 고백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임대로 뛴 로즈는 시즌이 끝난 뒤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어떤 인종차별을 받으면서 살아가는지를 언급했다.

로즈는 ‘더 세컨드 캡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번에 기차에 탑승하자마자 승무원은 나에게 ‘이게 일등석이라는 걸 알고 있니’라고 질문하면서 내 표를 확인했다. 확인이 끝난 후에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의 표는 확인하지 않는 거지?’라고 묻자 그녀는 ‘그럴 필요 없으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런 행동이 인종차별이다. 이런 모습이 나에겐 일상적인 삶”이라고 밝혔다. 로즈가 21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부터 잉글랜드를 대표해 뛴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로즈의 고백은 충격적이다.

프리미어리그(EPL)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움직임에서 시작된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로즈는 이 캠페인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이제 우리는 기다리면서 두고 봐야 한다. 바라건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축구와 세계 어디에나 평등이 있기를 바란다”며 인종차별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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