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FC서울이 후반 막판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E조 4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아슬아슬한 2위(승점6)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포진했고 조영욱, 한승규, 김진성, 이인규가 그 뒤를 받쳤다. 오스마르가 수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고 4백은 양유민, 윤영선, 황현수, 고광민이 구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치앙라이는 이용래, 빌, 푸냐 등으로 맞섰다.

서울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30분 한승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치앙라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칭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선수들을 거쳐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치앙라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푸냐가 서울의 우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빌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인규, 김진성을 대신해 정한민, 김원식이 투입됐다. 서울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7분 박주영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박주영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걸리고 말았다.

서울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3분 조영욱을 대신해 윤주태가 투입됐다. 곧바로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치앙라이는 실점 이후 사와스디, 참난립을 대신해 티아트라쿨, 품케우를 투입했다.

서울이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양유민을 빼고 차오연을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박주영을 대신해 한찬히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치앙라이가 후반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역습에 나선 치앙라이는 빌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치앙라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

FC서울(1) : 박주영(후반 14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2) : 빌(전반 40분, 후반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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