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르로이 사네(25, 바이에른 뮌헨)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덕에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네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펩 감독과 난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 그는 날 완벽히 다른 레벨로 끌어올렸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발로 공을 잡아둘 것인지 혹은 공간을 열기 위한 최적의 행동은 무엇인지 같은 사소한 것들에게 대해서 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사네가 맨시티로 합류했을 때만 해도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 레벨에 불과했다. 첫 시즌 리그 5골 5도움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네는 곧바로 리그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이후 2시즌 동안 10골-10도움 이상을 보여주며 맨시티 공격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네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펩과 자주 만나며, 끊임없이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난 펩보다 그의 가족들을 더 자주 봤었다. 동료들과 가까이 사는 게 참 좋다고 생각했다. 다른 감독들도 (축구에 대해) 설명해줬다. 하지만 펩은 내 귓속에 그의 목소리로 어떤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지가 들릴 때까지 매일 같이 가르쳤다”고 밝혔다.

매번 자신에게 발전을 바라는 감독에게 지칠 법도 했지만 사네는 오히려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펩은 지칠 줄 모르고 당신과 함께 일할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만약 내가 맨시티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지난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고, 데뷔전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래도 한지 플릭 뮌헨 감독은 사네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며 그를 채찍질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