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슈코드란 무스타피(28)가 아스널에 이어 샬케에서도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4일(한국시간) “샬케와 무스타피는 오해만 쌓이고 있다. 디미트로오스 그라모지스 샬케 감독은 27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선 무스타피를 명단에서 아예 뺐고 직전 경기인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후반 39분 교체출전해 6분밖에 뛰지 못했다. 무스타피가 그라모지스 감독의 요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개선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둘 사이가 틀어진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무스타피 문제점은 남 탓이다. 자신이 실수를 저질러 수비가 흔들렸음에도 다른 이들이 못한 부분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팀내 다른 수비수들보다 더 잘한다고 아는 것 같다. 코치진들에게 다른 전술을 제안하는 월권 행위도 펼쳤다. 올 시즌 직후 샬케는 무스타피와 헤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스타피는 발렌시아 시절만 해도 준척급 센터백으로 불렸다. 좋은 활약을 보여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6년 4,100만 유로(약 550억원)를 지불한 아스널 품에 안겼다. 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엉성한 수비가 반복돼 아스널 수비 불안 원흉으로 지목됐다. 전력 외로 구분됐고 벤치도 못 앉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무스타피는 올겨울 쫓겨나듯 샬케로 떠났다. 2021년 6월까지 아스널과 계약되어 있었는데 샬케로 6개월 임대를 떠난 것으로 고려하면 방출과 다름 없었다. 샬케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오히려 질타의 대상이 됐다. 경험이 많음에도 후방 패스 미스, 라인 맞추기 실패, 담당 선수 놓치기 등 최악의 수비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몸값도 완전히 추락했다. 3년 전인 2018년만 해도 무스타피 가치는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3,000만 유로(약 400억원)였다. 하지만 현재는 400만 유로(약 53억원)다. 350억 정도가 3년 만에 증발한 것을 알 수 있다. 강등 위기에 놓인 샬케에서도 선택 받지 못하고 있는 무스타피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알아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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