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영국 ‘90min’7(한국시간) 유럽 구단을 지휘하는 감독들을 대상으로 지난 몇 시즌 간의 성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매체는 20명의 감독을 선정한 가운데 1위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택됐다. ‘90min’은 과르디올라 선정 이유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처음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예산적인 지원을 받으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는 있더라도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4년 동안 리그 3번의 우승은 돈과는 별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게 된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타공인 2010년대 최고의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간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지휘하면서 수많은 성과를 얻어냈다. 첫 정식 감독이었던 바르셀로나에서는 부임 첫 시즌 만에 6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특유의 티키타카로 불리는 점유율 패스 축구를 완성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뮌헨에서는 리그 3연패를 수립하는 등 나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걷었으나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4강에 그치며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뮌헨에서 3시즌 간 7개의 트로피를 따내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바르셀로나, 뮌헨은 합류 당시 완성된 팀이었다고 치면 맨시티는 달랐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기 전 시즌인 2015-16시즌에 리그 4위로 종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합류 이후부터 자신만의 색깔에 맞춰 팀을 변화하기 시작했고, 2번째 시즌부터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2017-18시즌에는 리그, 풋볼 리그컵(EFL)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밖에 EFL4연패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1위에 올라있어 우승이 눈앞에 놓인 상태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구단 최초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이다. 맨시티는 그간 국내에서 최고의 팀으로 인정 받았지만 UCL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묀헨글라트바흐,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망을 격추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만약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게 된다.

이밖에 한시 플릭,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안토니오 콘테, 디에고 시메오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든 로저스 등이 과르디올라 감독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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