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30)에게 지쳐버리고 말았다. 결국 올여름 아자르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최고의 크랙이었다. 날카로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모습을 매 경기마다 보여줬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거친 파울을 이겨내며 아자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하는 선수가 됐다. 첼시에서 공식전 352경기에서 11092도움을 기록하며 총 6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아자르는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15,000만 유로(2,020억 원)였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였으나 아자르가 첼시에서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레알은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우기를 기대했으나 이는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아자르는 2시즌 간 공식전 4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 수가 적은 이유는 부상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레알 선수가 된 이후 총 11회 부상을 당했다. 허벅지 근육, 발목, 햄스트링 등 부위도 다양했고 코로나19 확진까지 받았다. 특히 고질적인 우측 발목 부상으로 수술까지 했었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복귀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습을 비췄다.

먹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아자르는 최근 비판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한국시간)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2차전에서 경기 종료 후 첼시 동료들과 시시덕거리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퍼져나갔다. 레알 팬들과 더불어 보드진, 선수단에게 해당 모습은 분노를 일으켰고, 아자르는 결국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게 됐다. 레알이 아자르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7(한국시간) “레알은 아자르에게 지쳤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올여름 아자르를 매각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자르의 폼은 첼시에서 보여주던 모습이 전혀 아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하면서 18경기에 그쳤다. 이에 레알은 아자르를 기꺼이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이며 5,000만 유로(670억 원)면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레알과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기량 하락, 그리고 부상 문제로 인해 제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어느덧 아자르의 몸값은 4,000만 유로(540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아자르의 모든 모습에 실망을 느낀 레알은 결국 아자르를 처분하려는 생각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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