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발생한 핸드볼 페널티킥 판정이 논란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세비야 선수들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는 반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세비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1점만 더하며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날 레알은 전반 22분 페르난두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아센시오가 크로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후반 28분 세비야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알 수비수 밀리탕의 손에 맞고 공이 흘렀고, 곧바로 레알의 역습으로 공격이 진행됐다. 벤제마가 부누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VAR 판독을 통해 밀리탕의 핸드볼이 먼저 나왔다는 걸 확인했고, 레알의 페널티킥 대신 세비야의 페널티킥을 주며 판정을 뒤집었다. 세비야는 라키티치가 키커로 나서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경기 후 이 장면에 대해 양 팀 감독, 선수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레알의 지단 감독은 “나는 매우 화가났다. 주심은 어떻게 핸드볼 페널티킥을 줄 수 있는지 나에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레알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끄럽다”며 판정을 비판했다.

반면 세비야 측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세비야의 로페테기 감독은 “내 생각에는 분명한 페널티킥이다. 공식 판정도 그렇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라키티치 역시 “분명한 페널티킥이었다. 밀리탕의 팔을 맞고 공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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