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115(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역사상 처음으로 FA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컵을 노리는 두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첼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운트, 베르너, 지예흐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고, 알론소, 조르지뉴, 캉테, 아스필리쿠에타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뤼디거, 실바, 제임스가 나섰고,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레스터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바디와 이헤아나초가 전방에 배치됐고, 페레스가 처진 공격수에 위치했다. 중원은 토마스, 은디디, 틸레망스, 카스타뉴가 지켰고, 3백은 쇠윈쥐, 에반스, 포파나가 투입됐다. 골키퍼 장갑은 슈마이켈이 꼈다.

경기는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전체적으로 첼시가 주도권을 잡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레스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레스터는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4분 에반스가 부상을 당했고, 알브라이턴이 급하게 투입됐다. 레스터는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들어 첼시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8분 캉테의 크로스를 알론소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레스터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레스터가 첼시의 패스를 끊어냈고,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틸레망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스터는 후반 22분 메디슨, 첼시는 후반 23분 풀리시치와 칠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다급해진 첼시가 후반 30분 하베르츠와 오도이까지 투입했고, 후반 37분에는 지루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반대로 레스터는 모건과 차우두리를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했다. 슈마이켈이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41분 마운트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마이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첼시가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고, 결국 승자는 레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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