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첼시에서의 첫 우승컵을 아쉽게 놓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결승전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만 운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1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2년 연속 FA컵 준우승에 머물며 좌절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던 첼시로선 뼈아픈 패배일 수밖에 없다. 이날 첼시는 경기 내내 볼 점유율과 함께 레스터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유리 틸레만스에게 내준 실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종료 직전 터진 벤 칠웰의 득점이 VAR로 취소되며 아쉬움은 배가 됐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2년 연속 FA컵 결승전에서 좌절하며 이번에도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또한 투헬 감독의 첼시 부임 후 첫 우승 기회 역시 아쉽게 날아가고 말았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물론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화가 나있진 않다.  운이 없었다. 우리는 잘 수비해냈고, 상대에게 공격 기회도 내주지 않았다. 오늘 우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남은 리그, UCL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특별할 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결국 어떻게든 우승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 빨리 분위기를 회복해 다가올 경기들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첼시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첼시는 오는 19일 EPL에서 레스터와 다시 한번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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