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이 연이어 국가 제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일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국가 제창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율과도 같은 감동을 주었다.

이탈리아는 21일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A조 3차전에서 웨일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점)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당당하게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웨일스를 상대로 완벽한 흐름을 가져가며 압도했다. 이탈리아가 전반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마르코 베라티가 프리킥 상황에서 짧게 처리했고, 마테오 페시나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이탈리아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에도 변함이 없었다. 거기에 수적 우세도 점유했다. 후반 10분 에단 암파두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탈리아는 연이어 웨일스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어쨌거나 승점 3점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느덧 공식 대회 11연승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에스토니아전 2-0 승리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30득점 0실점으로 완벽한 경기 기록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30경기 무패행진으로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이탈리아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앞서 이탈리아는 유로 개막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국가 제창으로 엄청난 조명을 받았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큰 목소리로 목이 터져라 자신의 구가를 외쳤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이탈리아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라”라며 찬사를 보냈다.

더불어 웨일스와의 최종전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은 유지됐다. 주장 완장을 찬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비롯해 전원이 입을 크게 벌리며 진심을 다해 국가를 제창했다. 해당 장면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을 끼치게 하는 정도였다.

국가로 하여금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단결을 통해 정신무장 하면서 투입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탈리아 선수들은 열정, 자부심 등을 나타냈다. 이는 그대로 경기에 반영됐고, 이탈리아는 웨일스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다른 조 잔여 경기까지 휴식을 취하게 된다. A조 1위를 차지한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C조 2위와 16강을 펼치게 된다. C조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가 편성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오스트리아의 2위 쟁탈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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