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27)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가 손흥민(28)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차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졸전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잡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낳았다. 최전방 케인과 라힘 스털링, 필 포든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잉글랜드는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잉글랜드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잉글랜드는 '황금 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와 함께 홈 어드벤티지까지 등에 업으며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날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특히 한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케인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두둔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는 득점뿐 아니라 수많은 것을 팀에 가져다주기 때문이다"라며 다음 경기에도 케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가 '케인 활용법'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영국 '미러'는 "케인은 2020-21시즌 EPL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33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파트너 손흥민과의 호흡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두 선수는 시즌 내내 골과 도움을 합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러'는 "케인의 활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손흥민의 스프린트는 케인이 아래 지역으로 내려가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게끔 했다. 잉글랜드의 경우 제이든 산초나 마커스 래쉬포드가 손흥민의 역할로 이상적이다"라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4골)' 기록을 세우며 EPL을 대표하는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는 케인의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팀에 이식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체코전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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