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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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또 역사를 썼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F조 3차전에서 프랑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차지해 3위에 위치하며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했다.

치열한 혈전이었다. 선제골은 포르투갈이 넣었다. 전반 31분 호날두가 페널티킥(PK) 득점에 성공해 1-0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카림 벤제마의 PK골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 3분 벤제마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뒤집혔다.

포르투갈도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후반 14분 줄스 쿤데 핸드볼 파울로 얻은 PK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교체를 통해 기동성을 확보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2-2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며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호날두 득점 기록에 관심이 집중됐다.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알리 다에이(이란)가 보유 중이었던 A매치 최다 득점인 109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만 5골을 넣은 호날두는 득점왕과 A매치 득점 단독 1위 동시 등극을 노리고 있다. 경기마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을 이어가는 만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UEFA는 호날두 득점 기록 달성과 동시에 그의 발자취를 주목했다. 2003년 8월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유로 2004 그리스전에서 루이스 피구 패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후 17년 동안 178경기를 소화했고 109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양산했다.

이와 더불어 호날두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로를 합쳐 21골에 도달하게 됐다. 이로써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넘어 해당 부문 단독 1위에 오르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호날두 기록을 두고 역대 최고 선수를 의미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란 말을 덧붙이며 그를 추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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