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강원이 종료 직전 임채민과 김영빈의 득점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2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21점을 쌓아 9위로 도약했으며, 제주는 승점 23점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라인업]

강원FC(3-4-3) : 이범수(GK) - 김영빈, 임채민, 신세계 - 송준석, 한국영, 서민우, 임창우 - 조재완, 이정협, 박경배 

제주유나이티드(3-4-3) : 유연수(GK) - 정운, 권한진, 김오규 -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안현범 - 이동률, 주민규, 제르소 

[전반전] 제주, 제르소 '시즌 2호골' 힘입어 앞서갔다

선제골은 원정팀 제주가 기록했다. 전반 18분 전방으로 전개된 김오규의 롱볼이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주민규는 상대 수비수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패스로 중앙에 연결했고, 볼을 이어받은 제르소가 득점에 성공하며 제주가 앞서갔다.

강원은 전반 26분 박경배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9분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볼을 잡은 주민규가 기습적인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기회는 무산됐다.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38분 주민규가 오버헤드킥을 하는 과정에서 볼이 아닌 신세계의 머리를 가격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두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강원, 막판 뒷심 발휘하며 무승부 마무리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원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준석과 한국영을 빼고 황문기와 윤석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강원은 후반 12분 조재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제주 수비 맞고 굴절되며 좌절했다.

강원의 추격이 거세지자 제주는 후반 17분 진성욱과 정훈성을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이어 후반 20분 이동수와 홍준호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제주는 후반 23분 진성욱의 감각적인 슈팅이 연결됐으나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40분 강원의 소유권을 빼앗은 제주가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주민규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제주가 2점차로 달아났다.

종료 직전 강원이 연달아 득점을 터뜨렸다. 강원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 임채민의 만회골에 이어 추가시간 측면에서 전개된 크로스를 김영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결과]

강원FC(2) : 임채민(후반 44분), 김영빈(후반 추가시간)

제주유나이티드(2) : 제르소(전반 14분), 주민규(후반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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