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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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라파엘 바란(28) 영입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란 영입과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음을 기쁘게 전한다. 메디컬 테스트와 선수 세부 조건이 마무리되면 모든 것이 완료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란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680억 원)라고 밝혔다.

바란은 맨유가 오매불망 바라던 거물 센터백이다. 2011년 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바란은 폭풍 성장하며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됐다. 레알에서 10년 동안 뛰며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피지컬, 수비력은 물론이고 주력, 빌드업 능력, 축구 지능까지 갖춰 현대 센터백이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최대치로 가지고 있다는 호평을 들었다.

레알, 프랑스 대표팀에서 수많은 영광을 경험한 바란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레알에 잔류하는 대신 이적을 노렸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가 있으나 다른 센터백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매번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다. 매물로 나온 바란을 영입해 매과이어와 철옹성과 다름없는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는 게 맨유 목표였다.

맨유가 구애한 끝에 바란은 올드 트래포드로 왔다. 맨유는 바란의 기존 주급에 2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센터백 중 주급 1위에 해당한다. 맨유가 바란을 얼마나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솔샤르 감독은 바란 영입으로 오랜 고민이 해결된 것에 반가움을 전했다. 그는 맨유 공홈을 통해 “세계 최고 센터백 바란을 영입해 만족스럽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바란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 검증된 위너 바란을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 바란의 기량은 경력을 통해 알 수 있다. 프로 선수가 따낼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다 들어올렸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바란이 오면서 맨유는 환상적인 센터백진을 보유하게 됐다. 감독으로서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 맨유의 야심찬 포부가 확인 가능한 영입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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