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기관리는 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버밍엄 시티의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 역시 호날두의 관리 방식을 본받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올여름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유벤투스를 거쳐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고 있다. 레알과 유벤투스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친정팀을 다시 최고로 올려놓기 위해 돌아왔다. 

호날두 복귀 효과는 확실하다. 지난 4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복귀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 영보이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득점하며 2경기 3골을 뽑아냈다. 팀에 합류 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중이다.

36세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호날두의 모습에 선수들도 감탄하고 있다. 호날두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본 맨유 선수들은 그의 식단까지 따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맨유 서드 골키퍼 리 그랜트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살찌는 야식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호날두가 오고 나서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호날두는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제공하는 뷔페에서 아보카도, 삶은 달걀 등 건강한 음식만 먹고 있고, 이를 본 다른 맨유 선수들도 건강한 메뉴를 고르고 있다”고 증언했다.

한때 EPL 왓포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트로이 디니 역시 호날두의 몸관리를 극찬했다. 그는 19일 ‘더 선’을 통해 “만약 호날두가 경기 전 식사로 말똥을 먹는 걸 봤다면, 나도 말똘을 먹었을 거다”라며 “호날두가 얼마나 자기관리를 하는지 알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디니는 “모두가 그의 식스팩을 질투했지만 팀 동료가 된다면 그의 프로정신을 가까이서 보고 본받길 원할 것이다. 호날두가 오전 8시에 훈련을 한다면 나도 그럴 것이다. 그가 오후 7시에 떠난다면 나 역시 그렇게 하겠다”며 “맨유 라커룸에는 엄청난 선수들이 많지만 모두 호날두를 경외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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