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네르바체 SNS
사진=페네르바체 SNS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터키의 한 매체가 '코리안 탱크' 김민재(24)의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상대팀 코치의 칭찬까지 받았다며 감탄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터키 하타이에 위치한 예니 하타이 스타디우무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7라운드에서 하타이스포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승점 16점(5승 1무 1패)으로 리그 1위에 위치했다.

연승과 선두 도약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페네르바체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에네르 발렌시아, 디에고 로시, 루이즈 구스타보, 페르디 카디오글루, 필립 노박, 어틸러 설러이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른 시간 페네르바체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17분 로시의 선제 득점 이후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 노박의 헤더골까지 터지며 앞서갔다. 후반전 페네르바체는 미구엘 크레스포, 브라이트 오새이 새뮤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타이스포르는 후반 25분 한차례 만회골이 전부였고, 경기는 페네르바체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를 향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터키 무대에 입성한 뒤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타이스포르를 상대한 김민재는 수비, 연계, 경합 등 모든 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은 터키 현지 매체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터키 '스포르 엑스'는 "김민재는 평균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민재는 매우 가치 있는 선수이며, 연계에도 매우 능하다. 김민재는 하타이스포르전 이후 상대 코치 외메르 에르도간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중국에서부터 이미 그를 알고 있었다. 김민재는 페레이라 감독의 선물이며, 지금껏 경기 동안 큰 기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다음 달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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