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EPL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승점 3점을 추가함에 따라 7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3)와는 4점 차로 좁혔다.

승리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리즈의 일방적인 공세에 맥을 못 추렸다. 유효슈팅은 전무했고,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44분 다니엘 제임스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후반을 시작함과 동시에 토트넘은 공격적인 태세로 바꿨다. 이윽고 후반 13분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좌측면 크로스가 루카스 모우라에게 향했다. 모우라는 컷백을 내줬고, 이를 호이비에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4분 리즈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에릭 다이어가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수비벽을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때 레길론이 쇄도하며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토트넘의 2-1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 상황이 조명됐다. 그는 득점에도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고, 곧바로 센터 서클로 이동했다. 더불어 ‘돌아가자’라는 손짓을 통해 동료들에게 빠른 복귀를 요구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고, 우린 골을 넣었어야만 했다. 사실 기술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짜증이 났다. 홈경기에서 무승부는 축하받을 수 없다. ‘다시 돌아가서 골을 더 넣자’라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세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주도권을 잡았을 때 확실히 죽여야 한다. 우린 그렇게 했고,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반 종료 이후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팬들로부터 많은 요구와 압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훌륭한 팀이기에 기대하는 것뿐이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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