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며 EPL 11월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아스톤 빌라는 올여름 팀의 핵심이었던 잭 그릴리쉬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내고 1억 유로(1,337억 원)를 투자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니 잉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레온 베일리 등을 데려와 스쿼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317패를 기록하며 16위로 처졌다. 이에 빌라는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구할 소방수로 제라드 감독을 선택했다.

감독 교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지난 21(한국시간) EPL 1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제압하며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제라드 감독은 자신의 EPL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축했고,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부임 후 1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제라드 감독이 EPL 11월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의 감독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 발표된 명단에는 11월 좋은 성적을 거둔 감독들이 모두 포함됐고, 대상자는 제라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쟁쟁한 후보들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압도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이끌고 11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고, 골득실 +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클롭 감독은 3경기에서 21패를 기록했고, 제라드 감독은 2경기에서 2승이다.

한편, EPL 이달의 감독상은 심사위원 점수 90%, 인터넷 투표 10%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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