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헤나투 산체스가 울버햄튼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울버햄튼이 1월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브루노 라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패하는 등 3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리그 8위로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울버햄튼은 15경기에서 12득점만을 올리며 리그 최소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13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인 수비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공격은 개선이 필요하다.

그나마 황희찬이 리그 12경기 4골을 터뜨렸지만 최근 출전한 6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다른 공격진들도 분발이 필요하다. 그나마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15경기 3골을 넣었지만 아다마 트라오레, 다니엘레 포덴스, 프란시스코 트린캉 등은 모두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동시에 이들을 향한 지원도 개선해야 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울버햄튼의 올 시즌 EPL에서 총 123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에 울버햄튼은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하는데 힘을 보태줄 선수를 물색했고, 산체스를 후보로 낙점했다.

산체스는 2015년 벤피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특히 2016년에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에서 주관하는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하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산체스는 스완지 시티로 잠시 임대를 떠났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결국 2019년 릴로 이적했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루크 햇필드 기자는 "울버햄튼은 확실히 산체스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 딱 어울리는 선수다. 1월이나 여름 이적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울버햄튼에는 총 9명의 포르투갈 선수가 뛰고 있다. 산체스가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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