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스퍼스 웹
사진=더 스퍼스 웹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 과거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세르주 오리에가 대표팀에서 골키퍼 역할까지 수행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프리카 카메룬에 위치한 두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시에라리온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했고, 시에라리온은 2무(승점 2)로 3위에 위치했다.

코트디부아르는 4-3-3으로 출격했다. 페페, 할러, 자하, 케시에, 바이, 오리에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코트디부아르가 먼저 앞서나갔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25분 자하의 패스를 받은 할러가 골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시에라리온의 카마라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10분 뒤 페페가 한 골을 다시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다.

사진=데일리 스타
사진=데일리 스타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종료까지 스코어를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트디부아르는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키퍼에게 헤더로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상가레 골키퍼가 실책을 범했다. 상가레 골키퍼는 공이 라인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리하게 잡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흘렸고, 결국 시에라리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트디부아르에겐 그야말로 악재였다. 경기를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고, 상가레 골키퍼는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미 5장의 교체 카드도 모두 사용한 상황. 결국 주장 오리에가 나섰다. 오리에는 남은 시간동안 골키퍼 유니폼과 장갑을 끼고 팀의 골문을 지켰다. 다행히 남은 시간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당장 다음 경기의 골문을 '누가 지킬 것인가'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상가레 골키퍼는 잠재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고, 코트디부아르는 이미 후보 골키퍼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불안한 상황이다"라고 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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