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가 리버풀의 해리 케인 영입은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거취가 뜨거웠던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케인이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무관에 그치자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를 물색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판매 불가 의사를 내비치면서 실제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잔류를 택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하며 현재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올여름에 케인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케인이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손흥민 등 기존 핵심 선수들과 달리 최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온다면 이적료를 최대한으로 챙겨야 하는 토트넘이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케인이 다시 이적을 결심할 수도 있는 이유는 올 시즌도 토트넘은 무관에 그치게 됐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잉글랜드 FA컵도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혔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은 준결승에 올랐으나 첼시를 넘지 못했다. 

이제 남은 대회는 EPL뿐이다. 현재 5위 토트넘(승점51)은 선두 맨시티(승점70)와 승점 19점 차다. 우승을 노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한 4위 진입을 노려야 한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라이트는 리버풀에 케인을 추천했다. 현재 케인과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유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영입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나이가 많다. 

라이트는 "케인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 앞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게 된다면 상대 깊숙한 곳에서 본래 임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로베르토 피르미누에 대해 득점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로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케인은 절대 그런 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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