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TOP4 경쟁을 이어가는 토트넘 훗스퍼와 유럽대항전 진출권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레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여우 군단을 이끄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 전을 앞두고 '손케 듀오'를 가장 경계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레스터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5위(승점 58)에, 레스터는 11위(승점 42)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부진에 빠져 있는 두 클럽이 만난다. 먼저 4연승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브라이튼에 무릎을 꿇은 다음 브렌트포드와도 비기면서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아슬아슬하게 지켜가던 TOP4 자리마저 아스널에 내준 상황. 토트넘은 이번 레스터전 이후 리버풀과 아스널을 연달아 만나기에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레스터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AS로마와 비기고 말았다. 잔여 경기가 많다는 점, 남은 시즌 비교적 하위권 클럽들을 상대한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 전적은 호각세다. 토트넘은 레스터를 상대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올 시즌 첫 맞대결 역시 양 팀 합쳐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전개됐었다. 당시 토트넘은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된 스티븐 베르바인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연달아 넣으며 '역대급'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런던 원정을 앞두고 있는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손케 듀오'를 가장 경계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템 체재 아래 잘 지휘하고 있다. 그들이 새로 데려온 선수들 역시 훌륭했다"라고 설명한 다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득점을 만들고 창조해낸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두 선수다"라고 따로 언급했다.

상대팀 사령탑에 대한 존경심도 내비쳤다. 로저스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있어 매우 명확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력을 가져가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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