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이제는 증명할 시간이다. 과연 황희찬은 첼시를 잡아내고 울버햄튼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첼시와 울버햄튼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첼시는 승점 66점(19승 9무 6패, +39)으로 3위, 원정팀 울버햄튼은 승점 49점(15승 4무 15패, +1)으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홈팀 첼시는 영국 정부의 구단 제재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 58경기나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에 다수의 선수가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35라운드에서 ‘강등권’ 에버턴에 0-1 패배를 당했다. 강점이던 수비가 최근 흔들리며 투헬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홈에서 울버햄튼을 잡고 분위기 반등을 이뤄내야만 한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5경기 1승 4패로 부진에 빠졌다. 지난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시 황희찬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한 울버햄튼이다.

첼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4위권 보장이 힘들 수도 있다. 현재 마찬가지로 34경기를 치른 아스널과 3점, 토트넘 훗스퍼와 5점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고 있는 첼시 입장에서는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을 상대하는 것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믿을맨'은 메이슨 마운트다. 마운트는 올 시즌 리그 10골 9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도움을 한 개만 더 기록하면 ‘10-1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중원에는 마테오 코바치치가 복귀해 기동력과 안정감을 주고, 수비에는 리스 제임스가 돌아와 측면에서 활발함을 더해줄 수 있다. 훌륭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였기에 홈경기 이점을 가지고 승리만을 위해 뛰어야 할 첼시다.

울버햄튼에서는 황희찬의 활약 여부에 기대가 쏠린다. 이번이야말로 황희찬이 결과로 보여줄 때다. 평소 뚫리지 않던 첼시의 방패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6실점을 하며 흔들리고 있다. 황희찬의 마지막 득점은 2월 말 아스널전으로, 2개월이 넘었다. 저돌성과 스피드로 역습에서 첼시의 뒷공간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기에 황희찬의 한방에 기대를 건다.

울버햄튼도 사실상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봐야 한다. 또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남은 경기가 맨체스터 시티, 노리치 시티, 리버풀전으로 매우 힘든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첼시를 잡는다면 분위기 반등이 가능하다.

# 양 팀 날씨는 먹구름... 다시 해가 뜰 팀은 첼시가 될 것!

전문가들은 첼시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첼시의 승리에 1.38배(70%), 무승부에 5.2(19%), 울버햄튼의 승리에 9.4배(1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승리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1.96배, 이상일 가능성에 1.91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홈팀에 –1골의 핸디캡을 적용했을 때 첼시의 승리에 2.11배, 무승부에 3.85배, 울버햄튼의 승리에 3.4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첼시에 불리한 조건을 적용해도 여전히 울버햄튼에 우세해 적어도 1골 차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흐름, 스쿼드를 고려했을 때, 첼시가 2-1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4기’ 홍의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