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11번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카라에 번개무늬를 통해 포인트를 줬고, 기존 빨간색-흰색 조합은 유지됐다. 어깨에는 아디다스의 삼선 무늬가 들어갔다. 이번 유니폼은 에버턴과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착용될 예정이다.

메인 모델은 부카요 사카였다. 또한, 공식 SNS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벤 화이트 등의 착샷도 게시됐다. 여기서 ‘깜짝 공개’도 있었다. 구단은 “우리의 다음 시즌 11번을 소개한다. 마르티넬리”라며 마르티넬리가 11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나 있는 ‘기존 11번’ 루카스 토레이라가 등판했다. 토레이라는 “난 몇 번을 입게 되는 거지?”라며 웃음과 눈물을 흘리는 이모지를 남겼다. 더불어 “친구, 행운을 빌게. 사랑해”라면서 마르티넬리를 태그했다.

토레이라는 지난 2018년 여름 삼프도리아를 떠나 아스널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2018-19시즌, 2019-20시즌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그러나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나게 됨에 따라 아스널의 11번은 공석이었다.

토레이라와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다. 올여름 이적이 강력하게 예상되나, 시즌 종료 전에 자신의 11번이 다른 선수에게 간 것에 적잖게 당황한 모양새다. 하지만 센스있는 댓글을 통해 잘 넘겼다.

아스널은 구단 핵심 넘버를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에게 넘기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7번 사카, 8번 마르틴 외데가르드, 10번 에밀 스미스 로우에 이어 11번은 마르티넬리가 차지하게 됐다.

사진= 아스널 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