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토트넘은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22년 프리미어리그(EPL) 공격 포인트 순위를 정리해 발표하면서 “콘테는 토트넘에서 마법을 부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1~4위가 공개됐는데 4명 중 3명이 토트넘 선수였다.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2021-22시즌 초반 이적설 여파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콘테 감독이 도착하기 전까지 케인은 리그 득점이 단 1골에 불과했다.

콘테 감독의 엄청난 관리 하에 케인은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끝내 케인은 자신이 왜 월드 클래스인지를 증명하면서 17골 9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케인의 공격 포인트는 대부분 콘테 감독 밑에서 기록한 것이며, 2022년에만 공격 포인트를 21개 기록했다.

2위가 손흥민이었다. 케인도 대단했지만 손흥민도 미친 수준이었다. 2022년에만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했다. 왓포드전 1도움을 시작으로 노리치 시티전 2골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15골 5도움이라는 생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케인은 콘테 감독이 도착한 뒤로 폭발했다면 손흥민은 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고 팀을 이끌었다. 콘테 감독 밑에서 확실히 득점력이 더욱 살아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선수 역사상 유럽 5대 리그에서 처음으로 득점왕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이 3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온 것도 손흥민의 공이 컸다.

4위가 바로 케인과 손흥민의 완벽한 파트너가 된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쿨루셉스키가 더욱 놀라운 건 2022년 2월부터 토트넘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단 18경기 밖에 뛰지 않았는데 5골 8도움으로 2022년에만 공격 포인트 13개를 기록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찍 영입됐다면 더욱 많은 기록도 충분히 가능했다.

3위가 17개를 기록한 케빈 더 브라위너였는데, 쿨루셉스키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도 있었다. 쿨루셉스키도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선보인 마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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