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기니계 프랑스인' 폴 포그바가 아프리카를 찾았다. 카퍼레이드가 진행된 가운데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축제가 펼쳐졌다.

포그바는 2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기니를 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총을 든 보안 요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포그바는 기니를 상지하는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복장으로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말 그대로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엄청난 인파가 자가용과 오토바이를 따고 포그바를 쫓아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포그바는 짧은 동영상과 코멘트를 함께 남기며 즐거웠던 시간을 공유했다.

포그바가 기니를 깜짝 방문한 이유는 부모님 때문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포그바는 아프리카에 있는 부모를 만나고자 고향을 찾았다. 코나크리에 도착한 포그바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이 모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는 기니를 위한 자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기니 정부 관리 및 스포츠 협회와 만날 예정이다. 포그바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기니 방문 소식에 대해 설명했다.

포그바는 올여름 중요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2016년 맨유는 무려 1억 500만 유로(약 1,434억 원)를 투자해 포그바를 전격 복귀시켰다. 'REUNITED', 'POGBACK'은 당시 맨유가 포그바에게 걸었던 기대를 나타내는 슬로건이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포그바는 올드 트래포드에 금의환향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야심 찼던 '포그바 리턴즈'는 실패로 끝났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포그바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시즌 종료 이후 포그바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결국 자유 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차기 행선지는 다름 아닌 유벤투스다.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도 퍼졌지만 친정팀 유벤투스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복수의 매체는 포그바가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복귀하는 데 어떠한 장애물도 없으며, 개인 조건도 합의한 만큼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폴 포그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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