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글렌 존슨이 첼시에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 뛰었던 베테랑 센터백을 추천했다.

첼시는 센터백 영입에 힘을 쓰고 있다. 주전급 자원이 둘이나 이탈한 게 이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온 후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핵심’ 안토니오 뤼디거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첼시 유스에서 자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입단이 확정됐다. 뤼디거와 마찬가지로 FA 이적이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줄스 쿤데를 눈여겨보고 있다. 인터밀란에서 뛰는 밀란 슈크리니아르도 타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떠난 후 재정 문제에 직면하는 듯했지만 토드 보엘리가 오며 자금력은 확충된 상태다. 이적시장 내내 첼시는 센터백 수급을 위해 노력할 게 분명하다. 빠르게 센터백이 와야 투헬 감독이 시즌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첼시에서 뛰었고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존슨이 첼시에 센터백을 추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50경기 이상 뛴 존슨은 28일(한국시간) 영국 ‘GG레콘’과의 인터뷰에서 첼시 센터백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가 영입을 할 수 있다면 알더베이럴트를 데려오고 싶다.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얀 베르통언과 철통 수비를 보였던 센터백이다. 아약스에서 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왔다. 베르통언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적극적인 수비와 수준급의 롱패스 능력이 알더베이럴트의 대표적인 장점이었다.

베르통언이 떠난 뒤에도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 수비를 지켰다. 그러다 2021년 토트넘을 떠나 카타르에 있는 알 두 하일로 갔다. 알 두 하일 소속이고 1989년생으로 나이가 들었으나 여전히 벨기에 대표팀에선 주전이다. 존슨이 첼시에 알더베이럴트를 추천한 근거로 보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존슨 인터뷰를 소개하며 “솔직히 첼시에서 뛰는 알더베이럴트를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존슨 말은 틀린 게 없다. 알더베이럴트는 첼시 3백에 잘 적응할 것이다. 만약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에 아직 있었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주전이었을 듯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