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프리시즌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세비야에 6-0으로 승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부카요 사카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기세를 잡은 아스널이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제수스가 전반 13분과 15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제수스의 첫 번째 득점은 그의 골 냄새를 맡는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깨며 골망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수스는 후반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흐른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을 터트렸다. 위치 선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물 만난 물고기와 같은 모습이다. 아스널은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수스가 아스널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9번이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제수스는 무려 4,500만 파운드(약 7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제수스는 벌써부터 아르테타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수스는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전에 멀티골을 터트리더니, 에버턴, 첼시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쉽게 올랜도시티전에서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프리시즌 5경기에서 7골을 터트린 제수스다.

공격수 부재를 말끔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주축이었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내보냈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올여름 떠나보냈다. 사실상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 설 수 있는 선수는 은케티아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제수스가 합류하면서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세비야전을 끝으로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록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5경기에서  20골 4실점만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내달 6일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시즌의 경기력을 시즌에 돌입해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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