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교체 명단엔 경기를 바꿀 공격수가 없다.
맨유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부터 맨유는 2실점을 했다. 전반 30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실점한 맨유는 9분 뒤에 또 일격을 맞았다. 이번에도 그로스였다. 맨유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로톱으로 활용하면서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가 그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공격 전개가 최악에 가까웠다.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흐름이 같아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불참, 무단 이탈 등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출전을 시키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경기 상황상 어쩔 수 없는 투입이었다. 호날두 외 대체 자원이 없었다. 맨유 벤치를 보면 믿을 만한 양질의 공격수가 없었다.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엘랑가뿐이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자책골이 나오며 맨유를 따라붙었다. 기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창출하는데 실패했다. 조커가 없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은 도니 반 더 비크를 넣었다. 반 더 비크는 빌드업에 힘을 실었지만 전방에 위력을 더해주지 못했다.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도 전방에서 마무리가 안 돼 맨유는 고전했다.
후반 45분 가르나초, 엘랑가, 타릴 말라시아를 동시에 추가했는데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1-2 패배로 끝이 났다. 브라이튼 상대 홈 연속 무패가 깨졌고 개막전부터 결과, 경기력 모든 게 엉망이라 벌써부터 이번 시즌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3선 문제에 이어 최전방 경쟁력 부족까지 여실히 드러내며 맨유 팬들의 걱정을 사는 중이다.
아직 이적시장은 남았다. 맨유는 벤자민 세스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등 공격수를 노리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영입이 없이 마무리가 된다면 맨유 팬들의 우려는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