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첼시는 프렌키 더 용 영입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4일(한국시간) "첼시는 지난 몇 년 동안 더 용에게 관심을 가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만 첼시 측은 자신들이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더 용의 입지는 탄탄했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설이 불거졌다.

가장 먼저 언급된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3선 보강을 위해 아약스 시절 자신의 제자였던 더 용을 원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용만 수락한다면 이적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돌연 바르셀로나 측에서 입장을 바꿨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더 용은 우리 선수다. 이적 제의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를 팔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 용의 임금 체불 문제까지 알려지면서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맨유행이 지연되는 가운데 첼시가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첼시도 새로운 3선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이 포지션에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가 있지만 이들 모두 30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이에 첼시는 최근 거취가 불투명한 더 용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감은 있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사이먼 필립스 역시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미 두 팀 사이에 이적료 합의가 거의 근접했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첼시는 현재 상황에 낙관적이다. 이런 경우 보통 첼시는 맨유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답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더 용은 떠나길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드림 클럽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팀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선수를 설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잔류하길 원한다면 현재 임금의 40%를 삭감해야 팀에 남을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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