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첼시의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를 원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로마는 첼시 수비수 찰로바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인터밀란과의 경쟁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찰로바는 1999년생의 어린 센터백으로 어릴 적부터 첼시에서 커온 성골 유스다. 찰로바는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2016년 첼시 U-23에 합류했지만 임대 생활만 전전했다. 입스위치 타운, 허더스필드, 로리앙을 다녀오고도 1군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찰로바의 재능을 알아본 건 토마스 투헬 감독이었다. 투헬 감독은 찰로바를 중용하기로 결심했다. 찰로바는 2021-22시즌 리그 1라운드에 선발 출장하면서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해당 경기에서 찰로바는 첼시 소속으로 리그 첫 골을 터트린 뒤 눈물을 보이면서 화제가 됐을 정도. 이후 찰로바는 로테이션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찰로바는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찰로바는 이번 시즌 경기 시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첼시가 레스터 시티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찰로바는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안토니오 뤼디거가 이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다. 첼시가 포파나까지 데려온다면 백업 수비수로 남을 수밖에 없기에 이적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센터백 영입을 추구했다. 원래 토트넘이 원했던 건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였지만 영입 난이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대체 자원 격으로 데려온 선수가 클레망 랑글레였다. 랑글레를 데려왔지만 여전히 센터백 영입을 원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이에 찰로바 영입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트넘이 찰로바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홈그로운 제도와 관련이 있다. 토트넘은 현재 외국인 선수가 굉장히 많아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찰로바는 첼시 유스이기에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면 이제 첼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찰로바는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라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다. 투헬 감독도 3백을 사용하는 팀이기에 센터백 숫자가 중요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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