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형태는 18개월 임대이며, 2022-23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면 의무 이적이 성사된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70억 원)다.

‘만점 활약’이었다. 쿨루셉스키에게는 적응기는 없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의 공격 파트너로 나섰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2021-22시즌 EPL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콘테 감독이 있었기에 쿨루셉스키의 재능이 더욱 빛을 발한 듯하다. 2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콘테 감독은 내게 항상 ‘즐기지 마’라고 말한다. 재미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이기고, 득점하기 위해서 왔다고 얘기했다. 콘테 감독이 맞다. 그가 원하는 단 한 가지는 승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승자이기에 승리만을 원한다. 그간 그와 같은 감독을 본 적이 없었다. 콘테 감독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나는 누군가가 승리와 그렇게 사랑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없다. 그 정신이 나와 우리 팀을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관해 묻자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그저 묵묵히 하다 보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난 우리가 밖에서가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토트넘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재능이 있으며 열심히 노력한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는 프리시즌 기간을 잘 보냈기 때문이다. 광속 영입으로 틀을 잡은 채 팀을 만들어 나갔다. 더불어 ‘세트피스 전문가’ 지아니 비오 코치까지 데려오며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연마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EPL 1, 2, 3라운드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오는 29일에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떠난다. 쿨루셉스키의 발끝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