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조커 싸움이 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0승 11무 6패(승점 41)로 4위, 서울은 9승 9무 9패(승점 36)로 7위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김도혁, 에르난데스, 홍시후, 민경현, 아길라르, 이명주, 김준엽, 델브리지, 강민수, 김동민, 이태희가 출전한다. 대기 명단에서 송시우, 김보섭, 이동수, 강윤구, 김창수, 김광석, 김동헌이 부름을 기다린다.

조성환 감독은 “1~38라운드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서울전은 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한 기로다. 선수들의 의욕은 충만하다. 앞선 포항전에서 경기력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다. 조직적인 수비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우리 선수들도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 냉철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의욕만으로 안 된다. 아웃 오브 인플레이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했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송시우가 벤치로 돌아갔다. “전략적인 이유다. 서울이 경기력이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현재 순위는 맞지 않다. 다만, 센터백 부재와 수비 문제가 있을 테니 후반에 전략적으로 변화를 가져가고자 한다. 송시우가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피지컬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본인도 웨이트 운동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수비적으로 보완한다면 (다음에) 선발 역할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홍시후가 선발로 기용됐다. “내색은 안 하지만 심리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감독의 역할은 믿고 내보내는 것이다. 여유를 가진다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김도혁이 중원에서 나서다가 서울전에서 좌측 윙 포워드로 섰다. “포항전에서 수비 이후 첫 번째 패스에서 미스가 많았다. 볼 소유를 가져가기 위해 아길라르를 미드필더로 넣었다. 경기력을 보완하자는 차원에서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일류첸코가 벤치에서 시작한다. “그것 또한 상대 전략이다. 우리가 송시우, 김보섭을 넣지 않은 것과 같다. 조커 싸움이 될 수 있다. 스피드와 득점이 있기에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4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서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강원도 이기고 있더라. 언제 밑의 팀이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우리도 잘 도망가야 한다. 다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경기보다 안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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