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캄프 누를 떠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는다.

에스파뇰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2025년 6월까지 계약한 브레이스웨이트의 영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스 웨이트는 덴마크 국적의 베테랑 공격수다. 2009년 덴마크의 에스비에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툴루즈, 미들즈브러, 보르도 등을 거쳤다. 스트라이커 포지션과 윙어에서도 뛸 수 있어 각광받았다. 라리가 경험도 갖춘 공격수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레가네스에서 뛰면서 두 시즌 간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두 시즌 동안 10골을 터트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섰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입으면서 선수 영입이 시급했다. 이에 라리가 협회에 특별 요청해 이적 시장 기간이 아닌 2월에 급하게 데려왔다.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실제로 브레이스웨이트는 경기의 영향력이 없었고, 대부분 후반 로테이션으로 잠시 출전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2020-21시즌 라리가 29경기(선발 11회)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1,160분에 그쳤다. 

방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팀에 잔류했다.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등 팀의 주축 공격수가 팀을 떠났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잔류하면서 한 시즌을 더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4경기를 뛴 것이 전부일 정도로 계륵으로 전락했다.

결국 올여름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바르셀로나도 입지가 줄어든 브레이스웨이트를 정리할 수 있게 됐고, 브레이스웨이트도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수월해지는 결정이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11월에 개막을 앞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계약 해지를 받아들였다.

새로운 행선지는 에스파뇰이다. 다만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와 같은 연고를 둔 라이벌 팀이다. 에스파뇰은 올여름 팀의 로테이션 공격수였던 우 레이를 내보냈다.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해 공격 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사진=에스파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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